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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 데이터랩 우수 활용사례(2024) - 대상

데이터로 잡은 전동 킥보드 사고 사각지대,
관광지 교통사고 줄이는 '안전 혁신' 이뤄내다

한국도로교통공단 장*용, 박*화, 유*인, 강원랜드 박*원

"관광 빅데이터와 교통사고 통계, 전동 킥보드 이용 정보를 융합 분석해 사고 위험이 높은 관광지를 찾아내고,
맞춤형 안전 대책으로 의미 있는 사고 감소 효과를 달성했습니다."

Q1
소속기관 및 담당업무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저는 경찰청 산하 기관인 한국도로교통공단에서 교통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하여 교통안전사업, 운전면허관리, 교통안전 연구, 교통안전교육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래교육처에서는 자율 자동차와 PM 등 신(新) 교통수단의 안전 교육과 캠페인, 비사업용 업무용 차량에 대한 안전운전 인증 사업 등을 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Q2
어떤 문제점 또는 현안사항이 있으셨나요?
관광지 PM 사고 5년간 10.6배 급증

최근 개인형 이동 장치 관련 교통사고가 급증하며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전동 킥보드와 같은 개인형 이동수단(Personal Mobility, PM) 교통사고는 약 10.6배, 사망자는 약 6배 증가했으며, 특히 관광 지역에서 더욱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공유 PM 업체들의 무분별한 진출로 인한 이동 장치 무단 방치 문제, 보행자 안전 위협, 관광객 불편 등이 속출하면서 새로운 해결책이 절실한 상황이었습니다.

데이터 기반 해결책의 필요성 대두

기존의 단순 단속과 계도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했고, 관광지라는 특수성과 PM이라는 새로운 이동 수단의 특성, 그리고 젊은 연령층 위주의 이용자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해결책이 필요했습니다. 이에 한국도로교통공단은 객관적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접근법을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도로에 무단 방치된 개인형 이동장치

Q3
문제 해결과 성장 제고를 위해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어떻게 활용하셨나요?
한국관광 데이터랩으로 찾아낸 위험 지역

먼저 PM 주 이용자인 10~20대 청년층의 관광 패턴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관광 데이터랩의 방문자 정보와 주요 방문 지점 GIS 정보를 선택했습니다. 여기에 한국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 분석 시스템(TAAS)의 PM 교통사고 통계와 민간 공유 PM 업체의 이용 데이터를 더해 청년층이 많이 방문하는 주요 관광지의 PM 위험 지역을 도출하고 맞춤형 안전 대책을 수립할 수 있었습니다.

TAAS와 공유 PM 데이터로 그린 안전 지도

세 가지 데이터를 활용한 융합 분석은 체계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한국관광 데이터랩의 이동 통신 데이터로 방문자 분포와 주요 방문 장소를 분석했고, 다음으로 TAAS 데이터를 통해 PM 교통사고의 시간대별, 장소별 특징과 사고 지점을 파악했으며, 마지막으로 공유 PM 업체의 데이터로 이용자 특성과 이용 지점을 분석했습니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들을 GIS 기반으로 융합하여 위험 지역을 특정하고, 단속과 교육·홍보 캠페인이 필요한 집중 관리 지역을 세분화할 수 있었습니다.

청년층 72% 집중 PM 사고 맞춤형 해법

PM 이용자와 사고의 주 연령층이 10~20대(각각 72%, 68%)라는 점이 핵심 인사이트였습니다. 융합 분석을 통해 공간적으로는 10~20대 청년층이 주로 찾는 관광과 쇼핑, 문화, 레저 스포츠, 유원지, 공원 등의 여가존과 지하철 출구, 버스 정류장 등의 교통존 등을 집중 관리 지역으로 선정했습니다. 또한, 시간적으로는 PM 주 이용 시간(15~21시)과 사고 다발 시간(16~22시)을 파악해 버스정보시스템(BIS)를 활용한 캠페인과 GS25 편의점의 LCD 캠페인 등 시간대별 맞춤형 안전 대책을 수립했습니다.

관광지 PM 사고, 의미 있는 감소세로 전환

맞춤형 안전 대책 시행 이후 주요 관광지에서의 PM 사고가 뚜렷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청년층이 많이 찾는 관광지를 중심으로 중대 사고가 큰 폭으로 줄어들어, 데이터 기반 안전 관리의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2024년 10월 말 108,497명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통안전 교육은 2023년 연간 실적 대비 무려 203.7%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99개 유관 기관과 협력하여 158,077명에 대한 영상 교육도 병행했으며, 청년층의 동선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돋보였습니다. 전국 GS25 편의점의 듀얼 포스 디스플레이(약 3만 2천 대)를 활용해 매장 당 하루 평균 200회의 안전 메시지를 노출했고, 48개 지자체 16,326개 버스 정류장에서는 정류장 당 일평균 38회 이상(2024.8.1.∼10.31.) 안전 캠페인을 송출했습니다.

민관 협력으로 이룬 안전 관리의 혁신

10~20대 청년층의 PM 무면허 운전과 2인 이상 탑승 등의 법규 위반을 예방하고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습니다. 주요 관광지에서 무분별하게 난립하는 PM 대여 업체들과 함께 상생하기 위한 안전 활동을 민·관·공 합동으로 추진했고, 특히 월 단위로 적재적소에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 연령대별 방문 장소별 맞춤형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PM 주 이용자 10~20대 중고생, 대학생 대상 찾아가는 안전교육

GS편의점 LCD 듀얼포스 PM 안전운전 캠페인

BIS를 활용한 PM 안전운전 캠페인

Q4
이를 통해 얻은 성과와 앞으로 기대되는 효과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성공적 시범 사업, 이제는 전국으로

2024년의 혁신적 시도는 우선 5개 시범 지자체(경기 광주시, 오산시, 평택시, 화성시, 울산광역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행정안전부 PM 안전 관리 업무 협약을 기반으로 한 이 시범 사업은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었고, 이제는 이 성공 모델을 단계별, 권역별로 전국에 확대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 등 다른 안전 사업 분야에서도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활용한 융합적 접근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데이터로 증명한 다 기관 협력의 힘

이러한 혁신적 접근은 이미 2020년부터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당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석유관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 함께 추진한 관광지 안전 토털 케어 사업은 정부 혁신 협업 이음터 홍보 과제로 선정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이는 관광 데이터가 가진 무한한 활용 가능성을 증명한 사례입니다.

협업과 혁신으로 그리는 더 안전한 미래

한국도로교통공단의 이번 성공 사례는 데이터 융합이 가져올 수 있는 혁신의 크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국민 생활 안전 관련 기관들이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활용한다면, 기존 데이터의 한계를 뛰어넘는 더 큰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PM 안전 관리에서 시작된 이 혁신의 물결이 대한민국 전체의 안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