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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문제와 신용경색을 인식하여 올해 휴가를 국내에서 보냈던
영국인들이 9월이 되자 햇빛을 찾아 앞다투어 해외여행을 예약하고 있다. 비가 많이
왔던 8월이 지난 후로 여행사의 해외여행 판매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여름, 영국 양당의 총수인 고든 브라운과 데이비드 카메론도 국내여행 붐에 동참한
바 있다.
그러나 여행사들에 따르면 늦가을과 내년 여름휴가를 위한 지중해여행
예약이 150% 이상 상승하였다. 특히 많은 소비자들이 여름휴가를 다녀오자마자 다음
여행을 예약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국내에서 여름휴가를 보낸 많은 이들이 비에
젖은 여름 날씨에 실망하여 다시는 국내여행을 하지 않겠다며 내년도 휴가를 프랑스
남부지역 등 날씨 좋은 해외로 잡고 있다.
서덕의 웬디우 여행사 관계자는
8월이 올해 중 실적이 가장 좋았다며 전년동기와 비교하여 예약률이 150% 증가하였다고
언급하며, 이에 대한 원인으로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언론 취재 증가와 영국 올림픽대표팀의
선전으로 사람들의 기분이 좋아진 것도 한 요소이긴 하지만 무엇보다 올해 영국 여름
날씨에 실망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웬디우의 지난 한달간
판매율은 전년동기 대비 80% 상승하였으며 마요르카(스페인 휴양지)가 가장 선호되는
목적지이다. 코르시카(프랑스 휴양지)의 9월 예약률 역시 상승하였으며 현재 남은
좌석이 별로 없다.
한편, 공식적인 숫자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영국의 전통적인
해변 휴양지를 방문하는 숫자는 최근 몇 년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라스트미닛닷컴에
따르면 콘월지방의 뉴키의 방문객 숫자는 125% 상승하였고, 브라이튼의 경우 70%
상승하였다.
라스트미닛의 관계자는 올해 신용경색에 따라 영국이 국내여행으로
반사이익을 많이 본 것이 사실이라며 경제위기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날씨를 운에
맡긴 채 국내에서 휴가를 보냈다고 언급하였다. 그러나 내년에도 국내여행을 선호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라고 답했다.
영국관광청은 이에 대해 영국 국내여행의
잇점을 강하게 변호하며 “영국날씨가 변덕스럽다는 것을 모르고서 올해 국내여행을
한 사람은 없다. 좋은 휴가가 반드시 지속적인 햇빛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라고
반박하였다.
[자료출처: Evening Standard, 2008.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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