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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2024년 파리 올림픽 개최와 관련한 준비 현황

파리지사|2023.12.2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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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관광공사, 파리올림픽 공식 캠페인 영상 론칭

  - 프랑스는 1924년 하계 올림픽 개최 이후 100년 만에 열리는 2024년 파리 하계 올림픽 개최를 7개월 앞두고, 올림픽 준비를 위한 2023년 마지막 연례회의를 열고 점검함. 올림픽 위원회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 지난 12월15일 프랑스관광공사(Atout France)는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와 공동으로 프랑스에 오는 모든 관광객을 환영한다는 의미의 ‘문을 열어 올림픽을 열다 : Open Doors Open Games’ 슬로건으로 주요 12개국(영국,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중국) 대상 2024 파리 올림픽 계기 국제 홍보 캠페인을 론칭함. 에펠탑 등 파리의 문화재, 몽생미셸 수도원(Le Mont Saint Michel), 루아르 고성 및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프랑스 음식 등을 소개하고 있는 캠페인 홍보영상은 프랑스관광공사 홈페이지 및 SNS에 론칭되었으며, 향후 각국의 프랑스 공관 등을 통해 언론 및 소비자 대상 홍보를 추진할 예정임

* 홍보영상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_Dyvs80Nfmo


○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관련 주요일정

- 2024.5.8 : 올림픽 성화 봉송 시작

- 2024.7.25. : 파리 인근 생드니(Saint Denis)의 쿠르뇌브 조르주 발봉(La Courneuve George-Valbon) 공원에서 성화봉송 맞이 행사 개최

- 2024.7.26. : 파리 센(Seine) 강에서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 개최

 - 2027.7.27. : 파리 그랑 팔레 드 라빌레뜨(Grand Palais de La Villette)에서 올림픽 관람 및 선수-팬 간 무료 행사 진행을 위한 공간인 프랑스 클럽(Le Club France) 개장

 - 2024.7.29. : 파리 트로카데로, 파크 데 샹삐옹(Trocadéro Parc des Champions ;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기념 행사장) 개장

- 2024.8.28. : 2024 파리 패럴림픽 개회식 진행

- 2024.9.8. : 2024 파리 패럴림픽 폐회식 진행

 

○ 대회 주요 개최장소

 - 2024 파리 올림픽의 주목할 만한 점은 바로 예술·문화·역사적으로 명성이 높은 파리의 상징적인 문화유산 장소들을 스포츠 경기 장소로 활용, 관광객에게 종합적인 볼거리 제공한다는 점임. 역사가 오래된 박물관·미술관 뿐만 아니라 문화유산 가치가 높은 공공시설을 포함, 콩코르드 광장, 알렉상드르 다리, 파리 시청 등을 활용 예정

<기존 경기장 활용>

• 파르크 데 프랭스(Parc des Princes) 경기장 - 축구

• 베르시 아레나(Arène Bercy) - 농구, 기계체조, 트램펄린, 휠체어 농구

• 롤랑-가로스 스타디움(Stade Roland Garros) - 테니스, 복싱, 휠체어 테니스

•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Arène Porte de la Chapelle) - 배드민턴, 리듬체조, 장애인 배드민턴, 장애인 파워 리프팅

<문화재 및 공공시설 활용>

• 콩코르드 광장(Place de la Concorde) - 브레이크 댄스, 사이클 BMX 프리스타일, 스케이트 보드, 농구

• 샹드마르스(Arène the Champs-de-Mars) - 레슬링, 유도

• 알렉상드르3세 다리(Pont Alexandre Ⅲ) - 사이클 타임 트라이얼

• 예나 다리(Pont d’Iena) 및 에펠탑(Tour Eiffel) - 수영, 마라톤, 철인3종 경기, 자전거, 비치 발리볼

• 앵발리드(Esplanade des Invalides) - 양궁

• 그랑 팔레 미술관(Grand Palais) - 펜싱, 태권도

• 파리시청(Hôtel de ville) - 마라톤

• 베르사유 궁(Château de Versailles) 내 정원 - 승마


○ 파리올림픽조직위, 2023년 마지막 연례회의(12.20) 개최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는 파리의 좁은 도로와 대중교통 문제 등으로 시민들의 불편과 우려를 줄이기 위해 인프라 구축, 시민안전, 교통순환 분야 등 다방면에서 대책을 마련해 준비하고 있음

 - 올림픽 인프라 : 12.31일까지 올림픽을 준비하는 인프라는 84% 수준의 공사(리노베이션 시행, 올림픽 관련 신규 건물 완공, 도로·교통 구축 등) 진척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45억 유로(한화 6조 4천억원 상당 - 정부 : 17억 유로, 파트너십 12억 유로, 올림픽 티켓 판매금, IOC 준비금 16억 유로)를 집행함

 - 올림픽 경기 예산 : 올림픽조직위는 전체 예산의 약 85%(23억 유로, 한화 3조 3000억 상당)를 올림픽 경기 조직 비용으로 지출하고 있으며, 약 2,200개의 서비스 제공 업체와 행사를 준비하고 있음. 유관 기업 중 80%는 프랑스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음

 - 안전 및 보안 : 24년 파리 올림픽 개막식은 파리 중심을 가로지르는 센(Seine) 강 주변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약 50만 명의 관람객을 예상하고 있으나 야외에서 개최되는 행사 특성 상 안전 문제가 대두되고 있음. 이를 해소하기 위해 올림픽 위원회는 약 47개의 민간 보안회사와 계약을 추진, 약 4만 5천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할 예정임

 - 교통 : 대다수의 경기가 파리에서 열리는 점을 감안, 파리 및 근교 지역 대중교통 운영사, 공항 서비스사, 프랑스 항공사 에어프랑스(Air France), 자동차 부문 공식 후원기업 도요타(Toyota) 등과 협업하여 올림픽 기간 동안 교통문제에 대응할 예정임. 특히 올림픽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년간 온라인 맵을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파리교통공사(RATP)는 16개 외국어로 안내가 가능한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예정임

 

○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중 숙박, 쇼핑, 교통 등 관광부문 인프라 현황

  - (숙박)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올림픽 개최가 예정된 24년 7월 파리의 숙박 예약금액은 최대 기존 대비 475%까지 증가하였고, 올림픽 기간 파리의 평균 숙박요금은 1박에 699유로로 조사됨. 관광 담당 장관 올리비아 그레구아(Olivia Grégoire)는 지난 12월6일 올림픽을 앞둔 내년 상반기 중 1만여개 숙박시설에 대한 전수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힘. 올림픽 기간 중 최고가를 제한하는 조치는 없으나 호텔이 숙박 가격을 공시해야 하는 점과 등급에 부합하는 편의성을 제공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면밀히 점검하겠다는 의지를 밝힘. 실제로 올해 실시한 4,300개의 숙박시설에 대한 점검에서 70%는 적격하지 못하단 판정을 받음. 이들 시설 중 위법 정도가 큰 47개소는 형사 기소를 의뢰하고 44개소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함.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현행법 상 정부가 호텔 가격의 인상/담합에 대한 규제를 할 수 없으며, 숙박시설에서 예약보증금을 요구하거나 숙박 예약을 하려면 조식을 강요하는 등의 행위도 제재하기가 어려워 여러 시민단체에서는 이러한 호텔의 횡포에 대해 개정을 요구하고 있음

  - (대체숙박) 파리시는 지난 10월, ‘24년 올림픽 기간에 숙박비와 숙박 장소 부족을 대비해 방학기간으로 숙박객 수급에 여력이 있는 파리 시내 학생 기숙사(Crous)를 활용, 올림픽 관계자(소방관, 보안요원, 의료 인력 등)들의 숙소로 활용할 예정임을 밝힘. 이를 위해 약 2,000명의 학생들이 기숙사를 떠나야 할 것으로 보이며 본인의 숙소를 제공하는 학생에게는 올림픽 경기 관람권 2장 및 100유로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함

  - (대중교통) 프랑스 교통부 장관 클레망 본(Clément Beaune)은 지난 11월,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 시내 교통 혼잡을 우려해 파리 경찰청과 대중교통 운용 계획안을 마련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힘.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파리 및 일드프랑스(Ile-de-France) 지역 대중교통은 정기권(연간권, 월간권, 학생권)을 제외한 모든 요금을 올림픽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현재 가격 대비 2배로 인상할 예정임. 한편, 파리 시장 안 이달고(Anne Hidalgo)는 지난 12.18일 내년 올림픽 기간 동안 파리 시내 교통 및 소음문제를 우려해 시내 중심가인 1-4구에서의 차량 통행금지 구역(Zone à trafic limité, ZTL)을 설정, 거주민, 상인, 택배 차량을 제외하고 모든 차량 진입을 막겠다는 의견을 발표함

 

  - (MICE 이벤트) 지난 프랑스 관광박람회 IFTM TOP RESA의 MICE 세미나에서는 파리 올림픽 개최에 따라 기존에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다양한 문화 행사가 다소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 우선 올림픽의 개최에 인력이 우선 투입되다보니 기타 이벤트 개최와 관련한 인력 부족 문제가 대두됨. 두 번째로 파리 시에서 올림픽 기간 중 민간 포함 정부 및 기관의 문화행사 개최를 금지한 지침도 영향이 있음. 마지막으로 숙박 등 관광 요금의 인상이 예상되기 때문에 주최 측에서 올림픽 이후에 개최하거나 차년도로 연기하기도 한다고 밝힘. 실제 프랑스 대표 호텔 그룹인 아코르(Accor) 사는 내년 여름 자사 브랜드 호텔 내 MICE 행사 개최 예약 건 수가 예년 대비 다소 감소했다고 밝힘

  - (쇼핑) 파리시내 상점은 2024 파리올림픽 및 패럴림픽 기간동안 일요일 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임. 지금까지 프랑스에서는 일요일 상점 영업은 법령에 의거 국제관광지구(Zone Touristique Internationale)에서만 매우 엄격한 자격을 갖춘 매장만이 영업 가능했으나 올림픽 개최 전후인 내년 6.15부터 9.30까지는 파리 시내 관광객이 크게 증가할 것을 대비, '올림픽 개최 지역의 상점'으로 자격이 완화될 예정. 일요일 영업은 파리 시내 3개 구역인 11구, 14구, 20구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가능할 것으로 보임

 

○ 시사점

  - 2024 프랑스 하계 올림픽 경기는 주재국에서 100년만에 개최되는 메가 스포츠 이벤트로 새로 경기장을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문화유산을 스포츠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으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킴. 다만, 파리시민들은 경기시설이 아니라 시내에서 개최되는 각종 스포츠 경기와 관련, 자가용 및 대중교통 이용과 통행에 제한을 받지 않을까에 대해, 올림픽을 관람하러 파리에 방문하고자 하는 관광객은 올림픽 기간 중 파리의 관광과 관련된 요금이 크게 오르고 관광지가 일정기간 동안 폐쇄되는 등, 관광에 불편한 상황이 벌어질까 우려하고 있음.

  - 우리나라도 평창올림픽과 관련된 경기시설을 건설 후 해체하거나, 평창올림픽과 관련된 올림픽 레거시(legacy)로 보존하기로 결정한 바 있음. 이 처럼 전 세계는 국제이벤트 개최와 관련하여 기후변화 관련 이슈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특히 유럽 국가들의 경우 강한 탄소배출 억제 정책을 취하고 있어 파리올림픽은 다른 이벤트에 비해 친환경 이벤트로 기록될 가능성이 매우 높음. ESG의 실현 측면에서 역사적인 이벤트가 될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번 파리 올림픽의 준비과정 및 운영 현황을 벤치마킹하여 향후 메가 국제이벤트의 유치, 개최 시 이를 참고하고 보완할 필요가 있음

 

 

※ 프랑스 관광공사(Atout France), 2024 파리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파리 관광안내소, 프랑스 주요 관광정보지, 언론 기사 등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