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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넷플릭스 드라마 인기에 따른 관광객 증가 사례

파리지사|2023.08.30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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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OTT 콘텐츠는 빠르게 성장하였음. 지난해 익스피디아(Expedia)에서는 2023년 여행 트렌드 전망을 통해 영화/드라마의 관람객이 실제로 영화 및 TV 프로그램에서 보았던 촬영지로 여행을 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음. 실제로 드라마 촬영지가 시청자의 관심을 여행으로 이끄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음. 특히 지난 3년 동안 넷플릭스 드라마 ‘뤼팽(Lupin)’과 ‘에밀리 파리에 가다(Emily in Paris)’는 프랑스의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음.

○ ‘뤼팽(Lupin)’은 프랑스의 소설 작품인 ‘아르센 뤼팽(Arsène Lupin)’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드라마로 시즌 1부터 큰 인기를 얻었음. 뤼팽은 전 세계 비영어권 드라마 전체 순위 7위로 2021년 1월 시즌 1이 개봉 첫 주부터 전체 시청시간 3억1,600만 시간, 조회 수 7,000만 회를 기록하였고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2021년 6월부터 시즌2를 방영하기도 했음

○ 영어 드라마인 ‘에밀리 파리에 가다(Emily in Paris)’는 미국에서 온 주인공 에밀리의 파리 정착기를 그린 드라마로, 파리에 대한 외국인의 로망과 고정관념을 잘 녹여내어 영미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음. 본 드라마는 2020년 시즌1 개봉을 시작으로 이후 시즌2과 시즌3를 방영하였으며 2023년 현재는 시즌4 촬영을 앞두고 있음. 특히 시즌2는 개봉 5일 만에 1억700만 시간, 시즌3 은 1,700만 시간을 기록하며 시리즈마다 화제를 모았음

드라마 속의 프랑스 관광지

1. 드라마 뤼팽(Lupin)

· 파리 루브르 박물관(Musée du Louvre) : 제 1 화에서 주인공이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린 경매에서 경매로 나온 목걸이를 훔쳐 달아나는 주요 촬영지. 극중에서는 루브르의 피라미드와 인근의 아름다운 밤 풍경이 조화를 이루어 묘사됨

· 에트르타(Etretat) 해안절벽 : 일명 ‘코끼리 바위’로 유명한 해안가 절벽 "L’aiguille d’Etretat"와 주변을 둘러싼 해안가 산책로가 배경으로 활용됨. 드라마가 모티프로 하는 원작 소설 ‘괴도뤼팽(Arsène Lupin, gentleman cambrioleur)’ 및 단편집인 ‘기암성(L'Aiguille creuse)’ 편에 등장하는 장소이기도 함

· 작가 모리스 르블랑(Maurice Leblanc) 생가 혹은 아르센 뤼팽의 집(Clos Lupin) : 에트르타에 위치한 원작 소설가의 박물관

2. 드라마 ‘에밀리 파리에 가다(Emily In Paris)’

· 라탱지구(Quartier Latin) : 19-20세기 전설적인 예술가, 작가들의 핫플레이스였던 '카페 드 플로르(Café de Flore)', 주인공의 숙소인 '에스트라파드 광장(Place de l'Estrapade)', 인근의 '뤽상부르 공원(Jardin du Luxembourg)', '팡테옹(Panthéon)' 등이 있음

· 팔레 루아얄 정원(Jardin du Palais Royal), 알렉상드르 3세 다리(Pont Alexandre III), 가르니에 극장(Opéra Garnier), 몽마르트르(Montmartre) 언덕 : 기존에도 알려진 파리의 관광지였지만 드라마에서는 더욱 아름답게 묘사됨

· '테라 네라 레스토랑(restaurant Terra Nera)', '모던 베이커리(Boulangerie Moderne)' : 시즌 1 에서 남자 주인공이 근무하던 레스토랑 및 여주인공이 극 중에서 크루아상을 사먹은 장소임

드라마 방영 이후 방문객 추이

○ 뤼팽 : 뤼팽의 주인공이 방문한 프랑스 에트르타(Etretat)는 모네 등 인상파 화가의 그림 작품과 더불어 해변의 절벽이 이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유명하였으나, 시리즈 방영 이후에는 원작 소설가인 모리스 르블랑(Maurice Leblanc)이 20년 동안 거주했던 집 “클로 뤼팽 박물관(Clos Lupin)”의 방문객이 큰 폭으로 증가함. 박물관의 총괄 담당자는 지난해 8월 인터뷰에서 드라마 방영 이후 7개월간 박물관을 운영하지 않은 기간을 포함, 예년 대비 방문객 10배, 매출 300% 이상 증가를 보였다고 밝힘

○ 다만, 에트르타(Etretat)는 작은 마을로 오버 투어리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함. 드라마 방영 이후 마을의 방문객은 수용 한계인 일 5천명의 세 배 이상인 15,000명 이상 방문하여 관광지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 연간 150만 명이 방문하고 있는 해안가는 지질시대 백악기에 만들어진 해안 절벽의 침식이 우려되고 있고, 우안과 좌안의 해안절벽 사이에 위치한 자갈 해변에서는 관광객들이 자갈돌을 방문 기념으로 가져 가면서 그 수가 급격히 줄고 있음. 에트르타 주민 및 시민단체는 관광지 인근의 주차 공간을 없애고 일 5천명 이내의 관광객만 수용해야 한다고 연일 주장하고 있음

○ 에밀리 파리에 가다 : 에어비엔비(Airbnb)는 드라마에 나오는 관광지를 체험하는 프로그램(Emily in Paris tour)를 선보임 : 팡테옹(Panthéon)에서 팔레 루아얄(Palais-Royal)까지, 콩트르스카르프 광장(Place de la Contrescarpe), 뤽상부르 정원(Jardin du Luxembourg), 생제르맹데프레(Saint-Germain-des-Prés), 퐁 데 자르(Pont des Arts)를 따라서 드라마 속에서 선보인 각 관광지별 역사 문화를 안내하면서 투어를 진행하고 있음. 연간 1,000명 가량 등록하고 있는 이 관광 프로그램의 평점은 4.8점으로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며, 프로그램 체험자의 70%가 미국 관광객임. 이 외에도 드라마의 내용과 관련한 개별여행 상품은 200-400유로 사이에 판매되기도 함

○ 시즌1에서 남자 주인공이 근무하는 식당인 Restaurant Terra Nera (레스토랑 테라네라)는 드라마 방영 전에는 주로 연령대가 높은 고객이 주를 이뤘던 반면, 드라마의 타깃이었던 20-40대 고객이 증가하여 10% 판매가 증가하였으며, 드라마를 연상시키는 ‘에밀리 메뉴’를 만들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홍보에 나서고 있음. 여자주인공이 크루아상을 사먹는 빵집인 ‘모던 베이커리(Boulangerie Moderne)’는 드라마를 시청한 관광객들로 인해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언급함.

○ 이 드라마를 본 후 미국 시청자들 중 67%는 파리에 대해 "비교적 깨끗한 도시"라는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음. 한 설문 응답자의 약 30%가 실제와 달리 파리에는 노숙자나 쥐가 없다는 응답을 내놓기도 함. 또한 영국 부동산 평가 사이트에서는 파리로 이사하고자 하는 온라인 검색이 시즌3 출시 주간에 1,416%나 증가함을 인용하면서 드라마의 호평에 따라 파리의 이미지 자체가 크게 개선되었다고 밝힘

시사점

○ 팬데믹 기간 동안 오징어 게임 등 K-드라마 인기에 따라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증가하고 코로나19 종식 이후에 방한하는 외래객이 증가하고 있음. 이 처럼 드라마는 실제로 관광지를 홍보할 뿐만 아니라 드라마 '에밀리 파리를 가다(Emily in Paris)'의 예에서처럼 이미지 메이킹을 통해 기존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효과까지 있으며, 드라마에 등장한 관광지나 스폿은 관광공사 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소셜 네트워크 및 온-오프라인에서 언급되고, 언론에서 꼭 방문할 관광지 등으로 소개되고 있음. 이처럼 OTT 콘텐츠 제작 시 유니크한 스토리텔링을 지닌 관광지를 소개될 수 있도록 제작사와 협업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임. 또한 방영 후 주요 관광지가 된 스폿에 대해서는 관광 여건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점검하는 것이 중요함. 특히 갑자가 방문객이 급증한 관광지의 경우에는 지역주민이 오버 투어리즘에 따라 불편을 겪거나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통한 해결방안도 모색 하여야 함

 

※ 프랑스관광청(Atout France), 프랑스 언론(Le Monde, Les Echos, Europe1, TF1, Ouest-france 등) 참고하여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