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 로 전환된 이후 가정, 직장, 학교 등에서 방역과 일상생활을 병행하며 코로나19의 종식을 기대했으나,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재확산의 고비를 겪고 있다.
올해 4월 국민 해외여행객은 98% 감소하였고, UNWTO에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전 세계 관광객수가 전년대비 최대 78% 급감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해외여행의 ‘잠시멈춤’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국내에서도 첫 확진자 발생(1월 20일) 이후 감염병 확산에 대한 불안으로 전국적으로 관광객 이동 감소 현상이 두드러졌으나, 신규확진자 발생 감소와 황금연휴기간 동안 이동이 회복되는 등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관광객 이동량은 증감을 반복해오고 있다. 현실적으로 어려워진 해외여행을 대신하여, 코로나로 지친 심신의 힐링을 위한 국내여행은 코로나 상황에 따라 높은 회복 탄력성이 예상된다. - 코로나19 이후 [타인과의 접촉 최소화] 하는 여행으로 변화 - 자료)한국관광공사 6월, 코로나19 국민 국내여행 영향조사
- 코로나19 전후 여행패턴 변화 : 숨겨진 여행지, 야외·자연경관 감상 선호, 숙소 위주 휴양여행, 소규모·나홀로여행, 드라이브스루 여행, 주중·비성수기 여행, 이른 아침 또는 늦은 저녁 시간대 여행 등 타인과의 접촉 최소화
- 향후 국내여행 재개 희망 시기 : 9월 이후(33.9%), 7월(13.6%), 6월 중후반(12.7%), 6월 초중반(11.5%), 8월(10.3%), 5월 내(10.1%)순이며, 기타의견으로 코로나19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 응답
- 코로나 19 종식이후 [국내여행 의향 93%] - 자료)한국문화관광연구원 5월,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여행조사
- 2~4월 코로나 확산 이후 국내여행을 경험했다고 답한 응답자 중 96%는 국내여행계획을 변경했다고 응답
- 여행계획 변경방식으로는 사람이 적은지역 위주 여행(58%), 승용차에서 경관 보는 방식(52%)이 높게 나타남
- 코로나19 종식 후 국내여행 의향은 93%
조심스럽긴 하지만 최근 주말이면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전과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 안전에 대한 이슈가 부각되며 장거리보다 근거리 목적지로 여행수요가 몰리고 있고, 숨어있는 여행지 찾기, 캠핑과 차박(자동차에서 숙박)등 여행 전 과정에서 언택트(Untact:비대면) 콘텐츠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언택트는 비대면 소통, 소비를 선호하는 현대인의 특성과 IT기술(AI/AR/VR 등)로 인해 등장하였으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여행 전반에 걸쳐 영향을 주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KTO포커스에서는 언택트 시대와 맞물려 변화되고 있는 여행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특히 통신, 네비게이션 등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코로나19 발생 이후 관광객 이동량이 어떻게 증감하고 있는지 수치를 통해 확인해보고, 이를 통한 관광객 특성을 분석함으로써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여행트렌드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 분석개요
- 분석내용 - 빅데이터 활용, 코로나19 발생 이후 관광객 이동분석을 통한 관광변화 탐색(이동통신 빅데이터 및 핫스팟 분석을 통한 관광객 이동경향 분석, 지역별 전년 동기대비 관광객 이동 증감률을 통한 이동행태 및 특성 분석)
- (분석데이터)T맵(SKT), 통신사(KT) 데이터 등
- (분석 대상기간) 2020.1월~5월말

- 관광객 이동경향 분석 - 자료 : KT 이동통신데이터(20년 3주 1월 3주 - 21주 5월 4주)
- 감염병 확산과 이동의 감소 - 통신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 1월 20일(3주차) 국내 첫 확진자 발생 후 전국적으로 이동량 감소가 나타났으며, 대구 방역 강화(3월 7일, 9주차)를 기점으로 감염병 확산세 심화와 더불어 급격한 이동량 감소현상이 나타남
- 이동욕구의 증가 - 강력한 사회적거리두기 이후 신규확진자 감소 추세와 황금연휴(17주차~18주차 초)의 영향으로 급격한 이동량 증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전년 대비 증가폭 상승 →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속된 이동제한으로 억눌린 이동욕구가 큰 폭으로 발현한 것으로 유추됨 *16주차 전년대비 12%감소, 17주차 전년대비 4%증가
-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증감에 따른 방문자수 전년대비 증감추세
구분 |
4주차 1.27~2.2 |
5주차 2.2~2.9 |
6주차 2.10~2.16 |
7주차 2.17~2.23 |
8주차 2.24~3.1 |
9주차 3.2~3.8 |
10주차 3.9~3.15 |
11주차 3.16~3.22 |
12주차 3.23~3.29 |
13주차 3.30~4.5 |
14주차 4.6~4.12 |
15주차 4.13~4.19 |
16주차 4.20~4.26 |
17주차 4.27~5.3 |
18주차 5.4~5.10 |
19주차 5.11~5.17 |
20주차 5.18~5.24 |
21주차 5.25~5.31 |
22주차 6.1~6.7 |
방문자수 증감율(%) 전년대비 |
-5 |
-23 |
-7 |
-11 |
-34 |
-41 |
-37 |
-33 |
-30 |
-16 |
-21 |
-16 |
-12 |
4 |
-13 |
-16 |
-15 |
-3 |
-18 |
신규확진자수(명) |
12 |
9 |
5 |
734 |
3.449 |
2,953 |
1,067 |
682 |
545 |
515 |
560 |
140 |
64 |
63 |
108 |
156 |
125 |
313 |
311 |
전국확진자수(명) |
15 |
24 |
29 |
763 |
4,212 |
7,165 |
8,232 |
8,914 |
9,459 |
9,974 |
10,534 |
10,674 |
10,738 |
10,801 |
10,909 |
11,065 |
11,190 |
11,503 |
11,814 |

코로나19 기간 지자체별 방문자수 증감추세-전국 기초지자체 방문자 총량의 전년대비/전주대비 증감률 - 전년대비 증감률
- 국내 첫 확진자 발생(3주차) 이후 방문자 감소 추세가 나타난 가운데, 특히 5주차에 전년대비 큰 감소폭을 보인 것은 2019년 5주차가 설연휴 기간이었던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임
- 전주대비 증감률
- 전주대비 대체로 감소추세이었다가 6주차, 10~12주차, 15~16주차 조금씩 증가하였으며 황금연휴기간에 특히 상승하였다가 다시 하락 후 20주차 이후 소폭 증가함

핫스팟 분석 - 자료)KT 이동 통신데이터(20년 3주 1월 3주- 21주 5월 4주) - 핫스팟분석이란?
- 이동패턴분석을 통해 일반적인 범주 안에 포함되지 않는 이상패턴을 찾아내고, 이를 기반으로 사람들의 생활패턴 변화를 파악하기 위한 방법으로, 본 자료에서는 분산도를 통해 이상치를 파악하여 이상패턴을 분석
- 3~21주차 울릉군, 제주도의 관광객 급감 vs 경기도 하남, 전라남도 임실군의 관광객 급증
- (이동수단 제한된 지자체들의 관광객 이동 감소) 코로나19 이후 울릉군과 제주도로의 이동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리적 특성(섬 지역으로 이동수단 한정됨에 따라 코로나19 이후 선박과 항공운항 급감과 영향이 있음)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
- (인구밀집 지역 인근의 자연친화 공간으로 관광객 이동 증가) 전국 최대의 인구밀집을 보이는 수도권 인근의 야외형 근린생활 공간인 경기도 하남시와 광주광역시, 전주시화 같은 인구밀집 도시와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면서 자연친화적 공간특성을 갖는 전라남도 임실군의 전년대비 관광객 증가율이 상승한 것을 알 수 있음
- 전년대비 방문자 감소 및 증가 지역(3~21주차) - 기초지자체 방문자 총량의 전년대비 증감률
- 방문자 증가지역
- 방문자 감소지역
- 울릉군 53%
- 서귀포시 30%
- 중구(대구) 34%
- 9주차 (대구 방역 강화 이후) : 대구와 경상북도 관광객 급감
- (감염병 확산으로 관광객 급감) 대구, 경상북도 청도와 경산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증가함에 따라 관광객 이동이 급감
- (자연친화형 목적지로 방문 증가) 강원도 양양, 전라남도 고흥, 인천 옹진군과 같이 자연 친화적 공간 특성과 사람의 밀집도가 적은 관광지로 방문 증가
- 전년대비 방문자 감소 및 증가 지역(9주차) - 기초지자체 방문자 총량의 전년대비 증감률
- 12~16주차 (사회적 거리두기) : 경기도 하남시의 관광객 급증
- (도심 근교 야외활동 지역 선호)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서는 서울과 인접하고 근린생활시설이 집약적으로 만들어지고 있고 야외활동이 가능한 경기도 하남시로의 이동행태가 두드러짐
- 전년대비 방문자 감소 및 증가 지역(12~16주차) - 기초지자체 방문자 총량의 전년대비 증감률
- 방문자 증가지역 : 하남시 24%
- 방문자 감소지역 : 울릉군 64%

- 17주차 (황금연휴) : 강원도의 관광객 급증
- (개인교통수단 접근성 높고 자연친화성이 좋으며 도심과 가까운 곳)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중교통 수단보단 개인자가용을 활용한 이동, 실내보단 실외활동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도심과 멀리 떨어져있지만 접근성이 좋고 야외활동에 적합한 강원도의 관광객이 급증
- 방문자 감소 및 증가 지역(17주차)
- 전국 기초지자체 방문자 총량의 전년대비 증감률
- 양양군 62% 증가
- 동해시 48% 증가
- 임실군 54% 증가
- 홍천군 45% 증가
- 전국 기초지자체 방문자 총량의 전주대비 증감률
- 양양군 119% 증가
- 동해시 66% 증가
- 임실군 68% 증가
- 홍천군 90% 증가
- 19주차 : (이태원 확진자 발생 후) : 수도권의 관광객 감소
- (확진자 급증한 서울/인천의 방문자 감소) 황금연휴기간 발생한 이태원발 확진자 증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병 확산세를 심화시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서울/인천 지역으로의 방문자 감소세가 뚜렷
- 방문자 감소 지역(19주차)
- 전국 기초지자체 방문자 총량의 전년대비 증감률
- 용산구 23% 감소
- 마포구 25% 감소
- 연수구 12% 감소
- 인천중구 43% 감소
- 미추홀구 24% 감소
- 전국 기초지자체 방문자 총량의 전주대비 증감률
- 용산구 9% 감소
- 마포구 9% 감소
- 연수구 9% 감소
- 인천중구 11% 감소
- 미추홀구 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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