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크루즈 관광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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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크루즈 관광산업]
캐나다는 전 세계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가지고 있는 국가로서, 캐나다의 크루즈 관광산업은 동·서 해안의 천혜의 항만과 경관, 다양한 기후대를 바탕으로 팬데믹 이후 빠르게 회복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캐나다의 크루즈 시장 규모는 약 7.73억 달러로 추산되며, 2030년까지 16.4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13.4%로 예상되며, 이는 글로벌 평균을 상회하는 수치다.
캐나다 크루즈 관광 산업은 주로 태평양 연안의 브리티시컬럼비아주와 대서양 연안의 노바스코샤주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특히 밴쿠버, 빅토리아, 핼리팩스 등 주요 항구도시로는 매년 수백 척의 크루즈 선박이 입항하며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유입된다.
2023년에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뛰어넘어 약 180만 명 이상의 탑승객이 캐나다 주요 항만을 통해 하선하였다. 이는 2019년 대비 약 25% 증가한 수치로, 캐나다 내외 관광 수요의 회복과 성장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캐나다 서부(태평양 연안) -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 밴쿠버와 빅토리아는 알래스카 관광 크루즈의 주요 출발지이자 중간 기항지로서 연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한다. 특히 밴쿠버는 북미에서 가장 바쁜 알래스카 크루즈 출항 항구 중 하나로, 4월부터 10월에 이르는 성수기에는 매일 크루즈가 운항된다. 알래스카와 연결된 이 항로는 빙하, 고래 관찰, 원주민 문화 등 자연 및 생태 체험 중심의 관광이 특징이다. 밴쿠버 프레이저 항만청에 따르면, 밴쿠버는 2025년 약 300척의 크루즈선과 120만 명의 여행객 방문이 예정되어 있다. 이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는 크루즈 관광 1회당 약 3백만 달러에 이르며, 캐나다 전역에서 약 7,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캐나다 동부(대서양 연안) -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노바스코샤, 뉴브런즈윅, 프린스애드워드아일랜드, 뉴펀들랜드 지역도 가을 단풍 시즌을 중심으로 많은 관광객이 집중되어 ‘단풍 크루즈’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아틀란틱 캐나다 크루즈 협회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캐나다 동부지역에 총 300여 척의 크루즈선이 입항을 예정이며, 그 중 할리팩스 항구는 33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수용할 계획이다.
크루즈 산업은 단기 체류 관광객을 통해 항만 도시 내 상업시설 이용 등 직접적인 소비 효과를 제공하며, 지역사회 고용 창출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역 특산품 소비, 투어 가이드 산업, 교통 및 숙박업의 수요 증가 등 파생 산업의 성장도 뚜렷하다. 다만, 크루즈 산업의 성장과 함께 환경적 책임도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크루즈 선박은 대기 오염, 해양 오염, 탄소배출 등의 문제를 동반할 수 있으며, 이는 관광 수요와 지역사회 수용력 간의 갈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에, 캐나다는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정을 준수하며 친환경 연료 사용, 폐기물 처리 시스템 개선, 항만 전기 공급(shore power)도입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밴쿠버항의 경우, 선박이 정박 중 엔진을 끄고 육상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하여 약 32,473톤의 온실가스 배출과 853톤의 대기오염 물질을 저감했다.
한국 역시 최근 들어 크루즈 산업이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인천항은 2024년에 총 16척의 크루즈선이 입항했으며, 2025년에는 약 30척의 크루즈선이 입항할 예정으로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다. 아시아에서 2위 규모의 크루즈 터미널을 보유한 부산항은 크루즈 관광객을 위한 무료 셔틀버스, 대형 쇼핑몰 등 다양한 편의시설 운영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노력을 하고 있다.
캐나다의 크루즈 산업은 밴쿠버, 빅토리아, 핼리팩스, 퀘벡 등 여러 항만 도시가 각기 고유한 관광 매력을 바탕으로 독립적인 기항지로 성장해 왔다는 점이 주목된다. 대도시뿐만 아니라 지역 도시들이 특색 있는 관광자원과 연계되어 매년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만큼, 한국 역시 인천, 부산, 여수, 제주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보유한 지역 기항지를 중심으로 크루즈 관광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출처> https://www.grandviewresearch.com/horizon/outlook/cruise-market/canada
https://www.travelmarketreport.com/cruises/articles/canada-cruise-industry-trends-outlook-2024
https://www.biv.com/news/hospitality-marketing-tourism/vancouvers-2023-cruise-season-saw-record-125-million-passengers-8273936
https://cruising.org/cruise-market/north-america
https://www.cruiseatlanticcanada.com/atlantic-canadian-cruise-association-makes-waves-with-milestone-2023-season/
https://www.canada.ca/en/news/archive/2009/08/shore-power-cruise-ships-canada-place-canadian-first.html
https://sustainableworldports.org/wpcap/wg-3/our-mission/vancou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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