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O 포커스-7호] 야간관광, 관광산업의 새로운 활력을 찾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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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라랜드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을 꼽으라면 바로 그리피스 천문대에서 두 주인공이 춤을 추는 모습일 것이다. 그리피스천문대는 LA를 대표하는 관광명소지만, 밤이라는 시간적 배경이 영화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밤이 주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 같은 장소·콘텐츠라도 낮과 달리 밤에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 이것이 야간관광이 가진 잠재력이 아닐까. 미국,영국,일본 등 이미 전 세계 많은 국가들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야간시간(Night-time)을 활용한 야간경제(NTE : Night Time Economy) 정책을 통해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야간활동 범위를 오락·유흥 뿐 아니라 문화·예술로 확대하여 24시간 생활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국내에서도 야간관광은 약 20년 전부터 논의되고 있는 주제로, 주간여행 후 하루를 마무리하며 야경이나 유흥을 즐기는 관광테마의 하나로 인식되면서 초기에는 주로 조명설치 등 경관 조성에 초점이 맞추어진 지자체 단위의 시도들이 주된 부분이었다. 2020년의 야간관광은 산업측면에서 관광활성화 및 경제적 효과에 주목하고, 한정된 시간에만 활용되던 관광자원을 야간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재조명하고자 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침체된 관광수요를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인 만큼, 공사에서는 핵심사업 중 하나로 야간관광을 선정하고 한국관광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자체 단위에서 벗어나 공사 주도로 전국 단위의 우수한 야간콘텐츠를 선정, 집중 홍보함으로써 관광객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방한외래객의 경우 개별관광이 다수(80%)를 차지하고 현지 생활과 문화를 체험하려는 성향 및 한국의 치안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으며, 국민들은 여가시간 증가 및 여행의 일상화로 볼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지역특색을 살린 야간콘텐츠를 통해 만족도 제고 및 재방문 유도를 기대해 볼 만하다. 야간관광 활성화가 일시적인 구호로 그치지 않고 정착하기 위해서는 정책·제도적 기반 조성 및 인프라 구축 등에 관한 중장기 로드맵을 통한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공사는 사업 초기 인지도 제고 및 기반 구축(야간관광 콘텐츠 발굴) → 전사 추진 사업 연계 확산(수용태세, 안전, 빅데이터 분석·조사연구를 통한 기초데이터 확보 등) → 국내외 홍보·마케팅 등 단계별 계획을 수립하고 지자체, 업계 등 다양한 주체들과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KTO포커스에서는 올해 다시 주목하는 야간관광의 개념과 해외사례를 통해 제도·정책적으로 어떻게 산업을 육성하며 주요 효과는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소개하고, 국내외 우수 야간관광자원 사례를 통해 앞으로 한국이 대표적인 야간관광 목적지로 브랜드화 할 수 있도록 시사점을 찾아보고자 한다. 야간관광의 정의와 분류-출처:한국관광공사2020, 야간관광실태조사 및 활성화방안 연구 GLA(Greater London Authority), NYC(New York City) 등 야간경제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주요 도시에서는 야간경제를 ‘오후6시부터 오전6시 사이에 발생하는 모든 것’으로 정의하고 관련 산업 범주를 구분하고 있으며, 야간 경제에서 많은 부분을 관광이 차지하고 있다. 야간의 정의를 관광에 적용하면, 야간관광은 ‘야간에만 즐길 수 있는 지역 내 다양한 자원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관광현상’ 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 전체 야간경제 시간(오후6시~오전6시) 중, 이른 야간관광시간, 핵심 야간관광시간 으로 구분할 수 있다.
소비지출 확대, 고용창출, 국민관광복지 향상 등 가시적인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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