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 메뉴 바로가기
전체메뉴 전체메뉴 닫기

로그인 해주세요.

국내시장동향 상세 내용 - 구분 제목 권역 등록일자, 첨부파일, 내용으로 구성

(영국) 영국 현대사의 산증인 엘리자베스2세 여왕 영면하다

런던지사|2022.09.28 22:51

첨부파일

○ 영국의 최장기간 통치자로서 영국 나아가 세계 현대사의 '산증인'이었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현지시각으로 지난 9월8일 오후 ‘위독한 상태(under medical supervision)’라는 보도가 나온지 몇 시간만에 스코틀랜드의 밸모럴성에서 갑작스럽게 서거하였다.

○ 비록 만 96세의 고령이었지만 지난 4월에는 즉위 70주년 이른바 '플래티넘 쥬빌리(Platinum Jubilee) 축하행사를 성대하게 치뤘으며, 서거 불과 이틀전에는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 임명 모습도 (마지막 공식 사진으로) 평상시의 미소와 함께 남겨졌기에 사람들은 더욱 놀란듯 하다. 70년이라는 즉위 기간에서 알수 있듯이 영국인들의 대부분에게는 엘리자베스 여왕 외에 다른 군주를 겪어본 적이 없기에 그 상실감이 더 큰 것 같다.

○ 1952년 26세 케냐 순방중 아버지 조지6세 왕의 갑작스런 서거로 왕위를 이어받았던 여왕은 즉위기간 동안, 윈스턴 처칠 총리부터 마지막으로 임명한 리즈 트러스 총리까지 총 15명의 영국 총리와 함께 하였으며, 만난 미국 대통령만 해리 트루먼 대통령부터 현 조 바이든 대통령까지 14명(린든 존슨 대통령은 유일하게 못 만남)에 이른다.

○ 이러한 세계 현대사의 영향력 답게 지난 9월19일 엄수된 장례식(State Funeral)은 윈스턴 처칠 전 총리 서거 이후 57년에 국장(國葬)으로 치러졌으며, 전 세계 200여개국 500여 정상급 외빈들이 참석하였으며, 영국 정부 역시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였다.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이뤄진 일반이 참배는 수일동안 수십만의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으며, 데이비드 베컴 같은 유명인사도 12시간을 넘게 기다리며 화제가 되었다. 장례주간 동안 런던 시내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가장 많은 국민 및 관광객들 인파로 넘쳐났다. 이렇듯 수많은 인파의 조문을 끝으로, 여왕은 작년 4월 먼저 세상을 떠난 필립공이 묻힌 윈저성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 이번 장례식은 전 세계 약 41억명의 시청자들이 봤을 것으로 추정한 매체(Statista :  Queen Elizabeth’s Funeral Ratings in Perspective)도 있으며, 이는 다이애나 왕세자비 장례식(1999년, 약 25억명)과 해리/메건 결혼식(2018/약 19억명)을 뛰어넘는 세계 역대 최고 수치로 볼 수 있다.

○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그 영향력을 감안할 때 재위 기간 동안 많은 국가들을 다녔는데 총 285회의 공식 방문(state visit)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와의 인연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1999년 4월에 찾아 안동, 서울 등을 방문하였으며, 특히 안동 하회마을에서는 생일상을 받기도 하였다.

○ 한편, 영국 내에서도 왕실 유지 반대에 대한 여론도 적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버킹엄궁, 윈저성 등 왕실 소유의 공간들은 영국의 인기 관광지 중 하나이며, 2019-2020 회계연도 기준 약 328만여명의 방문객들이 방문하였으며, 이 방문만으로 인해 4,985만 파운드(약 760억원/Independent 紙) 수입을 거두는 등 관광객 유치에 미치는 영향도 만만치 않다.

○ 세계는 엘리자베스2세 여왕 서거와 더불어 왕위를 이어받아 시작된 ‘찰스3세’ 시대 역시 주목하고 있다.

※ 출처 : BBC, Telegraph, 인디펜던트 등 현지언론 및 Statista 통계 종합

https://www.telegraph.co.uk/travel/galleries/pictures-queen-elizabeth-iis-memorable-journeys/
https://www.independent.co.uk/life-style/royal-family/royal-family-tourism-queen-elizabeth-b217104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