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복여행(Revenge Travel) 급증에 여행수요 회복 기대감 확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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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복여행(Revenge Travel)이란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을 갈 수 없었던 시기에 대한 보상의 성격으로 여행을 가는 것을 말하는 개념임. 사람들은 코로나19 시작 초기에는 상황이 일시적이라 생각하였고 금방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여행계획을 기꺼이 보류하였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였고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모든 여행자들의 삶에 지속적 영향을 주었음. 특히 여행자들은 상당한 격리피로(lockdown fatigue)에 시달리기 시작하였고 코로나19 봉쇄조치 해제 추세에 따라 여행이 점차 가능해지면서 그동안 잃어버린 시간과 경험에 대한 보상 성격의 여행수요가 폭발하게 됨
□ 미국의 경우, 최근 사람들의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줄어들고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는 것처럼 보이자 사람들은 여행을 가기 시작하였고 이는 미국인들이 더 이상 코로나19에 갇혀있기 싫어한다는 것을 의미함. 워싱턴 포스트(The Washington Post)에 따르면 여행사 직원, 호텔 관계자, 식당 운영자들은 수요의 급격한 증가를 눈앞에서 목격하고 있는 상황임
□ 이러한 여행수요의 급격한 증가는 5월 메모리얼데이 연휴, 6월 노예해방기념일 연휴, 7월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를 통해서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음. 5월 메모리얼데이 연휴의 경우 연휴 직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경우 실내외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필요가 없다는 발표 이후 미국 여행객들은 마스크 없이 여행을 하였고 미국 내 주요 공항들은 여행객들이 몰리기 시작함. 전미자동차협회(AAA)는 메모리얼데이 연휴기간 여행객을 3천700만 명으로 추산하였고 이는 전년 대비 60% 증가한 수치임. 미 교통안전국(TSA)에 따르면 27일에는 185만 명이 항공기를 이용하였으며 28일에는 196만 명이 항공기를 이용하였다고 밝힘
□ 7월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의 경우 미국 최대의 연휴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인파 수가 공항에 몰리는 모습을 보임. 미 교통안전국(TSA)은 공항검색대를 통과한 여행객이 240만 명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도 동일 기간 대비 17% 증가한 수치임. 전미자동차협회(AAA)는 연휴기간동안 4천8백만 명의 사람들이 주말에 적어도 50마일 이상을 여행할 것이라고 전하였으며 전국 평균 휘발유가격은 5달러에 근접하는 모습을 모임. 이러한 비싼 기름 값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자동차여행을 가고 있는 상황임
□ 이처럼 여행수요가 되살아나는 기미를 보이자 항공업계, 숙박업계 등은 늘어나는 여행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준비태세에 돌입하였음. 항공사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직원들을 그만두게 하였지만 최근에는 직원들을 다시 고용하기 시작하였으며 특히 비행기 조종사의 경우 유치 경쟁 심화로 두 자릿수 이상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음. 델타항공 CEO Ed bastian은 ‘수요가 상상을 초월’했다고 말하며 항공업계는 늘어나는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전함. Yahoo finance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수의 직원을 해고하거나 감원한 숙박업계는 보복 여행으로 인한 여행수요 급증에 대비해 여름 여행 성수기 동안 일할 직원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전함. 미국 호텔 및 숙박협회(American Hotel & Lodging Association)에 의해 수행된 500명의 호텔리어를 대상으로 한 최근조사에서는 협회 회원사의 97%가 인력이 부족한 상태라고 응답하였으며 49%는 인력부족이 극심한 상태라고 응답함.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레저 및 접객부분의 일자리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130만 명이 적은 상황이지만 6월 67,000개의 일자리수가 늘어나며 점차 회복하고 있는 추세임
□ 한편, 보복여행 급증으로 여행수요 회복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으나 인력의 비중이 큰 여행업계 특성상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의 여행인프라 제공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시간은 필요한 상황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관광산업은 완전히 멈춰있었기 때문에 인력을 재고용하고 교육을 시키는 것은 일정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 항공의 경우 메모리얼데이 연휴 등 연휴기간 때마다 늘어난 항공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해 연착이 되거나 결항이 되는 경우가 빈번하였으며 제공되는 서비스의 수준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음. 메모리얼데이 연휴에는 항공편이 5천여 편 결항되기도 했으며 독립기념일 연휴에는 1600편이 결항이 됨.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상황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개선될 것이며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보임
□ 지사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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