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호] 2021년 3분기 동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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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자원 활용한 관광지 조성 및 투자유치 활성화
항만, 해수욕장, 발전소, 섬 등 다양한 해양자원을 활용한 관광지 조성사업 및 투자유치가 전국 각지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 기능을 상실한 산업시설 및 노후화된 관광지를 재개발하거나 재정비하는 등 기존 자원에 재투자하는 추세임. 이외에도 섬이나 군도를 관광 자원화하는 등 섬의 우수한 가치가 재평가되며 투자유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
대표적으로 충남도에서는 서천의 옛 장항제련소 일대 산업시설 폐쇄·오염 지역(브라운필드)을 국제적인 생태환경 지구로 복원하는 구상을 구체화함. 용역을 맡은 국토연구원은 탄소 중립·기후 위기 시대에 맞춰 브라운필드 생태계를 복원해 이를 문화·관광·예술 자원으로 연계해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음. 예상 사업비 6천 423억 원이 투입되며, 자연유산에 등재된 서천 갯벌에 세계자연유산센터를 유치하고, 복원된 생태 공원에 멸종 위기종인 반달가슴곰 방사센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임.
거제시의 경우, 매각 시도 16년 만에 사업자를 찾은 해금강 집단시설지구를 지역 대표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음. 민간사업자인 '해금강'이 4천 215억 원을 들여 해금강 집단시설지구에 387실을 갖춘 10층 이하 관광숙박시설과, 휴양·관광시설 착공에 들어감. 거제시와 해금강 측은 사업 기간을 5년 정도로 잡고 있으며, 해금강 집단시설지구는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에 위치함. 거제시는 지난해 1월 건폐율, 용적률 등을 완화해 사업성을 높여주는 방법으로 민간사업자인 '해금강'과 투자협약에 성공하며 숙원사업 투자유치에 성공함.
한편, 여수시에서는 2025년까지 2천300억 원을 투자해 복합 레저시설을 갖춘 관광단지인 챌린지 파크를 여수시 화양면 나진리 일원 51만㎡ 부지에 조성하고 있음. 사업시행자인 여수챌린지파크관광㈜은 2019년 전남도로부터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을 승인받아 7월에 착공을 시작했음. 1단계로 익스트림 체험시설인 루지, 짚라인, 챌린지 코스 등을 조성 중이며 내년 9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음. 2단계는 바다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296실 규모의 호텔과 270개 객실을 갖춘 콘퍼런스 호텔을 건설할 계획임.
김포시에서는 무인 섬 '부래도'를 관광지로 개발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음. 이 사업은 부래도와 김포 내륙지역을 잇는 대교를 건설하고 공원 등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총사업비는 72억 원임. 부래도는 김포 서쪽 끝 강화해협에 있는 2만926㎡ 규모의 무인 섬으로, 해협과 산지가 어우러진 빼어난 경관을 조망할 수 있고 주변에 문화 유적이 즐비해 그동안 관광지로 조성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음. 부래도를 수도권에서 가깝게 섬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관광명소로 조성한다는 방침임.
이처럼 각 지자체에서는 지역의 해양자원을 활용한 관광지 조성 및 투자유치에 힘쓰고 있음. 침체한 지역관광의 활성화 및 국내 관광시장의 다양성 제고 측면에서는 적극적인 해양관광자원 개발이 이로운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임. 하지만 지자체 간 무리한 규모의 경쟁이나 지역 난개발을 초래할 가능성을 간과해서는 안 됨. 획일화된 개발은 지양하고 기존 해양자원의 정체성 및 차별성을 적절히 활용하여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관광이 이루어져야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