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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및 서유럽 국가의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 현황

파리지사|2024.11.30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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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서유럽 각 국가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이 새로운 관광 유관 문제로 대두되며 관광객 유동성 관리에 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진행 중

급격한 관광객 쏠림 현상은 자연 경관과 문화유산의 보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관광객 수가 지역 주민 수를 현저히 초과하면 생태계 훼손, 쓰레기 문제,

관광 및 교통 인프라 과부하 등 보다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함최근에는 장기 임대 공동주택이 관광 레지던스 등 숙소로 전환되면서 임대료 상승을 부추기면서 기존의

거주민이 떠나게 되는 젠트리피케이션 등 여러 복합적인 문제로 번지는 중임

- 특히, 팬데믹 이후 2023년 각 국가별 방문객은 프랑스 1억 명, 스페인 85백십만 명 등으로 코로나 이전 대비 15% 이상 증가한 수준으로 이에 각 국가에서는

과잉관광 현상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


 과잉관광 현황

- 코로나19 기간 동안 전 세계적으로 넷플릭스의 드라마와 영화의 인기가 급증하면서, 프랑스에서도 '뤼팽(Lupin)', '에밀리, 파리에 가다(Emily in Paris)'와 같은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었음. 특히, 드라마 '뤼팽(Lupin)'의 촬영지인 해변 에트르타(Étretat) 마을은 1,200명의 거주민에 불과하지만 관광객이 연간 150만 명 수준으로

급증하면서 자연 경관의 일부가 파괴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함

또한, 브르타뉴에 위치한 브레아(Bréhat) 섬은 매년 45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지만, 주민 수는 약 400명에 불과하기에 관광객의 활동이 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해지고 있음. 이 외에도 한국인 관광객도 많이 방문하고 있는 몽생미셸, 알프스 자락의 몽블랑 산 등 프랑스에서 전통적으로 유명 관광지에서 오버투어리즘 

문제가 최근 대두되고 있는 상황임. 프랑스에서 지역 주민 수 대비 관광객이 밀집하여 오버투어리즘이 나타나는 지역은 아래와 같음



- 주요 오버투어리즘 발생 지역
* 코르시카 주립공원(Parc naturel régional de Corse): 주민 수 64,200/ 연간 관광객 13만 명
* 포르크로스 국립공원(Parc national du Port-Cros): 주민 수 99,000/ 연간 관광객 150만 명
* 칼랑크 국립공원(Parc national des Calanques): 주민 수 60,000/ 연간 관광객 300만 명
* 아르데슈 협곡(Gorges de l'Ardèch): 주민 수 2,400/ 연간 관광객 200만 명
* 필라 사구(Dune du Pilat et bassin d'Arcachon): 주민 수 141,500/ 연간 관광객 150만 명

* 몽블랑(Mont-Blanc): 추산 관광객 15,000명에서 20,000명 
* 누아르무티에(Noirmoutier): 주민 9,200/ 연간 관광객 10만 명
* 몽생미셸(Le Mont-Saint-Michel): 주민 8만7천 / 연간 관광객 300만 명
* 브레아(Bréhat): 주민 400/ 연간 관광객 45만 명
* 에트르타(Étretat): 주민 1,200/ 연간 관광객 150만 명



<그림 1> 오버투어리즘에 직면한 프랑스 지역 (* 출처 : Statista)



과잉관광 대응책
- (프랑스) 프랑스는 국가 관광정책(Plan Destination Touristique)으로 지속가능한 관광(Tourisme Durable)을 전략과제 중 하나로 세우고, 특히 관광객 흐름을 관리하기 위해

민관 합동 사업을 추진하고 있음. 지난 해 관광 담당 장관 올리비아 그레구아(Olivia Grégoire)2024년 중 관광객 수를 실시간으로 보여줄 수 있는 앱을 개발하여 선보일

예정이라 밝히며, 지역 관광지별로 수용 가능한 관광객 수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 관광데이터 관측소 업무를 추진 예정이라고 인터뷰에서 의견을 피력한 바 있음.

- 파리 역시 68개 관광지에 48백만 명이 몰리는 만큼 각 구별로 덜 알려진 관광 소재를 홍보하는 등의 대안을 마련하기로 함

- 마르세유(Marseille) 근처의 칼랑크 국립공원(Parc national des Calanques)은 여름 성수기 동안 관광객 수를 제한하고 예약제를 도입하여 방문객 수를 조절하고

있음또한 지역에서 관광객들에게 덜 알려진 스팟을 추천하는 등의 방식으로 관광객 분산을 유도하면서 큰 효과를 봄


-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2019년 하루 25천 명의 관광객 수 제한 정책을 추진한 바 있으며, 올해 4월부터는 당일로 여행하는 비숙박 관광객에게 5유로의 

관광세를 부과하였으나, 동 관광세를 부과하는 일자가 연중 29일에 불과해 효과가 크지 않았다고 밝힘. 최근 이태리 정부는 오버투어리즘 완화 목적으로 

숙박여행객 대상 던 도시세 외에도 관광세 도입을 검토 중임


- (스페인) 스페인 정부는 과잉관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광세를 도입하고 세금을 인상할 계획임. 특히 바르셀로나의 경우 크루즈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 크루즈 입항 승객에 대한 관광세를 현행 박당 7유로(약 1만원)에서 추가로 인상 예정임

뿐만 아니라, 스페인은 2028년부터 에어비앤비(Airbnb) 등 숙박 공유를 통한 단기 객실 공급을 불허할 예정이라고 밝힘


시사점
- 과잉관광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자연환경, 지역주민을 배려하는 관광 프로모션과 지속 가능한 관광을 함께 고려하여야 함. 방문객은 관광 , 

무작정 자가용을 이용하기 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자연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강구하는 등의 지속 가능한 관광 실천 방안을 

마련하여 홍보하여야

- 한국에서도 북촌 한옥마을의 과잉관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야간 관광객 통행금지 구역 지정 등의 조치를 올해 4월부터

시행하고 있음.

이 조치는 북촌의 거주민 대비 방문하는 관광객 수를 조절하여 지역 주민들의 일상생활의 거주환경 향상과 문화유산으로서 북촌의 생태계를 보호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음

- 관광정책을 시행하는 주체는 최근 (소셜) 미디어 환경에 따라 관광 마케팅을 추진하면서도 관광객이 한 지역이 밀집하여 지역 사회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하여 보다 현재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리를 추진해야 함

- 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지역 사회의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해 오버 투어리즘과 관련된 방안 모색에 대한 토론이 보다 활발하게 논의되어야 할 것임

 

 

 * 자료원 : 관광업계지 Echo touristiques, 여성지 Femme actuelle, 통계 사이트 Statista, 프랑스 관광경제부(DGE) 홈페이지, 일간지 르파리지앵(Le Parisien), 

프랑스 24 뉴스 등 홈페이지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