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족 단위 교육여행, 2022년 여행트렌드로 부상 |
|
---|---|
첨부파일 |
|
지난해 화려하고 럭셔리한 보복여행이 트렌드였다면, 2022년은 이에 더해 여행을 하는 이유 자체에도 의미를 두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음. 지난 2년동안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결혼, 생일, 졸업 등 기념일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면서 가족과의 소중한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다세대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추세임.
Hotels.com 등 여행 예약 사이트들에서 유아용 침대가 있는 숙소에 대한 검색이 65% 이상 증가했고, 보육 옵션과 연결 객실이 있는 호텔에 대한 수요도 점점 증가하고 있음. Vrbo(숙소 렌탈 플랫폼) 예약 급증은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수 있는 장소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됨.
뉴욕대학교(NYU)에서 진행한 미국 가족여행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응답한 부모의 88%가 향후 12개월 동안 자녀와 함께 여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고, 52%의 응답자는 다세대 여행을 계획할 예정이라고 하며, 11%는 조손여행(조부모와 손주가 함께하는 여행)을 계획할 것이라 밝혔음. 또한 설문조사 결과, 아직은 국내여행의 인기가 많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해외여행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The Thinking Traveller의 대표 Huw and Rossella Beaugie는 “많은 사람들이 잃어버린 시간을 보충하기 위한 여행을 선호하고 있고 다세대 가족들이 특별하고 기억에 남는 여행을 할 것”이라고 밝힘. 또한 여행사 Discover the World는 고객들이 여행 횟수는 적더라도 여행중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에 관심이 있으며, 고품질의 지속 가능한 경험을 위해 다양한 장소에서 현지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경험을 하길 원한다고 밝힘.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특히 수요가 크게 증가한 여행지는 키즈클럽과 어린 아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까지 갖춘 올인클루시브 리조트로 나타남. 팬데믹 기간을 거치며 미국내 수백만 명의 어린이들이 학습에서 뒤처져 있는 상황에서, 아이들의 학습능력 향상에 관심 있는 부모들은 여행중에도 교육 활동을 찾고 있는 추세임.
* McKinsey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학생들은 수학에서 약 5개월, 읽기에서 4개월가량 뒤처진 것으로 나타남. 2020년 한 연구에 따르면 3~8학년 학생들의 수학점수가 예년보다 5-10%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른 조사결과는 팬데믹 이전과 비교시 2020년 가을 학생들이 평균 학습 수준이 실제 학년보다 두 학년 정도 낮은 수준임을 밝힘.
포르투갈 Martinhal 리조트 설립자인 Chitra Stern은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이전에 비해 가족여행객이 리조트를 찾을 때 어떤 교육 활동을 할 수 있는지 미리 묻는 사례가 많아졌다고 함. 신규 예약 수요 중 거의 절반이 어린이를 위한 현장 교육 기회에 대한 질문을 포함하고 있어, Lisbon International School과 협업하여 3~17세의 어린 손님들을 위한 2주간의 교육용 여름캠프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밝힘.
이와 유사하게, 호텔에서 즐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Family Coppola Hideaways 리조트는 반나절동안 과학, 예술 등의 수업이 포함된 인하우스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으며, 플로리다의 여러 호텔들은 해양 과학 캠프와 연계해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해양 과학자 수업을 제공하고 있음. 캘리포니아의 Carmel Valley Ranch는 양봉장, 유기농 정원 및 염소 크림 공장에서 진행하는 수업을 포함한 ‘Artisans in Residence’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고, 동 프로그램 판매율은 지난해 대비 두 배로 증가했음.
또한, Road Scholar 등 교육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여행사들에 따르면 가족단위 교육여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함. 교육여행의 일정에는 역사와 지리교육이 결합된 캐나다 로키산맥 야생곰 관찰,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물건 찾기와 함께 진행되는 프랑스어 수업 등이 포함됨. 한편,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초럭셔리 여행사 Black Tomato도 가족을 타깃으로 하는 교육여행 코스로 구성된 다양한 상품들을 출시했으며, 동 상품에는 스위스 CERN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물리학 수업, 인도를 여행하며 배우는 다양한 종교∙역사 교육, 쿠바 수도 하바나에서 진행되는 영화촬영 수업 등이 포함되어 있음.
다세대 가족단위로 즐기는 문화, 어드벤처, 생태 체험이 결합된 교육여행 트렌드는 2022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임.
※ New York Times, Forbes, Pure Wow 등 현지 언론 및 NYU SPS 종합 |
- 이전글 4월 강원도 지자체/업계 관광동향
- 다음글 4월 서울 지자체/업계 관광동향